서울의 한 국제종합사격장.
시원스레 하늘을 가르는 주황색 원반을 겨냥하는 눈빛이 사뭇 진지합니다.
푸른 연기와 화약 냄새가 진동해도 깨진 파편들만 보면 생활 속 스트레스까지 말끔히 날아가버립니다.
[강현석/서울 서초동 : 스트레스 해소에 정말 최고다. 접시 깼을 때 찌릿찌릿한 느낌이 몸속에서 올라온다.]
겨울레포츠로 각광받는 클레이 사격의 이용요금은 25발에 2만 5천 원.
과거에는 일부 마니아층만이 이용했지만 최근 들어 스트레스를 쏘며 쾌감을 느끼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임도훈/클레이사격장 책임자 : 주말의 경우 아침부터 저녁까지 예약이 꽉 차 있다. 200명에서 400명 정도 온다.]
퇴근 후 친구들과 노래방을 찾은 회사원 이대희 씨.
오늘도 어김없이 마이크 대신 드럼 앞에 앉았습니다.
음악에 맞춰 신나게 드럼을 두드리는 그는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드럼 만큼 좋은 게 없다고 말합니다.
[이대희/서울 삼청동 : 때리고 부수는 것 같은 그런 파괴감이 막 솟구쳐 오르는 게 매우 재밌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고 자는 일이 대부분이던 이 씨의 친구 차주영 씨도 얼마 전부터 자신에게 맞는 해소법을 적극적으로 찾게 됐습니다.
[차주영/서울 중화동 : 스트레스 풀 방법을 많이 찾았는데, 드럼 한 번 쳐보고 나니까 스트레스가 많이 풀려 (좋다).]
이렇듯 자신만의 탈 스트레스 법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스트레스 해소 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영업사원 김영욱 씨.
직업의 특성상 대인업무가 많은 그는 얼마 전 권투용품 일체를 구입했습니다.
[김영욱/서울 창동 : 간편하게 집에서 수시로 사용할 수 있어서 참 좋다.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가는 것 같다. 기분 최고다.]
그가 구입한 권투용품은 샌드백과 바닥에 놓고 치는 스탠드백.
가격은 모두 합쳐 30만 원대지만 건강을 지키기 위한 비용으로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김영욱/서울 창동 : 20만∼30만원대를 투자하고 스트레스도 날려 버릴 수 있어 아깝지 않다.]
나만의 개성으로, 나만의 방법대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
이들의 증가로 관련 시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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