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금융정책 "가계발 금융부실 막아라"

<앵커>

이렇게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 가계발 금융부실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더 커집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무엇보다 가계대출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말 현재 가계부채 총액은 558조원.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절반 가까운 266조원을 차지했습니다.

그만큼 집값 거품이 꺼질 경우 가계파산과 금융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신년사를 통해 가계부채 규모가 크게 늘어나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취약해졌다며, 불안징후가 감지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새해에는 부동산 등 자산가격 변동을 통화정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 총재는 또 금리정책과 관련해 물가안정을 유지하면서 실물경제의 개선 추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도 신년사를 통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 부실의 위험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증현 위원장은 선제적인 정책 대응을 통해 대내외 불안 요인이 국내 금융시장에 확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계발 금융부실 가능성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