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공사는 내년 상반기에 무인 매표를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이를 위해 현재 노동조합과 무인매표에 따른 인력조정 등을 협의하고 있으며 사원 의견수렴과 문제점 보완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일부 역에서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공사는 2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친 뒤 인천지하철 22개 역에서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이 경우 16개 직영역과 6개 위탁역에 근무하는 288명(정원기준)의 역무원 가운데 49명(17%)의 매표인력이 절감될 것으로 공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또 현재 인천지하철 승객 가운데 75%가 교통카드, 10%가 무임승차권 이용자이기 때문에 매표 무인화로 인해 자동화발권기를 이용하는 승객은 전체의 15%에 그쳐 불편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매표 무인화로 절감된 인력을 안전관리 등에 활용해 인력활용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인천지하철공사 관계자는 "무인 매표는 대구와 부산지하철에서 전면 시행돼 이미 검증된 제도일 뿐 아니라 안전관리 강화와 경영개선을 위해 도입이 불가피하다"면서 "노조와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하철 노조는 성명을 통해 "시민불편을 초래하고 수도권 전철과 연계돼있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정책"이라며 매표 무인화 및 위탁역 확대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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