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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평통 발언' 파문 확산…정치권 반발

<앵커>

노무현 대통령 발언에 대한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고 건 총리 인사는 실패라는 말에 대해 고 전 총리 등 정치권 인사들은 강력하게 반발했고 전시 작전통제권 발언과 관련해서도 전직 군 장성들이 집단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실패한 인사의 당사자로 지목된 고 건 전 총리는 노 대통령의 발언이 자가당착이며 자기부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고건/전 총리 : 최고국가지도자의 언행은 절제되고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왕따를 당했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선 상생과 협력의 정치를 외면하고 오만과 독선에 빠져들어 국정을 마음대로 결정한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측은 "대통령이 고 전 총리 본인에 대해 비판하거나 깎아내린 일이 없는데 발언의 내용과 취지를 확인하지도 않고 비난 성명을 낸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고 전 총리는 오늘(23일) 오후 지지자들과 걷기대회를 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추가 대응에 나설 지 주목됩니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야당들도 막말의 극치, 제2의 탄핵유도성 발언 등 원색적인 표현을 쓰며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김형오/한나라당 원내대표 : 마치 드라마 '왕건'에서 궁예의 말로를 보는 듯 해 처연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었습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통합신당파는 속으로는 못마땅해하면서도 직접적인 반박은 자제했습니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반대했다가 직무 유기라는 말을 들은 예비역 군 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는 긴급 회장단 회의를 열고 조만간 역대 국방장관과 참모총장들을 소집해 대응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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