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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서 또 'AI'…감염경로 '오리무중'

<8뉴스>

<앵커>

네, 앞서 보신 독수리 먹이걱정이 가시지 않을 것이 조류 인플루엔자가 또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충남 아산의 오리농장인데 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고병원성 AI가 추가 발생한 충남 아산 탕정면의 오리농장 주변.

어젯(21일)밤부터 반경 3km 안의 가금류 2만 3천 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인홍식/오리농장 주인 : 지금 말도 못하죠. 어디 가지도 못하고.]

또 반경 10km의 경계 지역 안에서는 오리알과 계란등의 이동도 통제됐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004년에도 3건의 AI가 발생해 140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미 출하된 오리알을 통한 외부 확산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지윤/농림부 가축방역과 : 반출된 종란은 전량 부화장으로 이송이 됐고 28일동안 부화가 됩니다. 부화장에서 부화중인 종란은 전량 폐기됐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이상징후가 처음 나타나고 일주일 뒤에야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탓에 사람과 차량 출입을 통한 확산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8km 떨어진 천안 풍세면 일대에서 기르고 있는 닭과 오리 1백만 마리가 걱정입니다.
[김종형/천안시청 가축방역팀장 : 농장 자체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취약지역이라든가 집단지역에 대해서는 방역차를 이용해서 일일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감염경로는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AI가 발생했던 전북 익산, 김제 농장과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역학적으로도 뚜렷한 연관성을 찾지 못해 철새를 통한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을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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