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락시장, 내년1월 1일부터 배추와 무의 포장 의무화를 앞두고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에 따라 어떤 포장이 소비자나 농민에게 좋은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한 포장경진 대회가 열렸습니다.
[김기영/심사위원 : 배추의 굵기와 크기가 같은가, 다듬기 작업이 잘 되어 있나 (살피고 있다.)]
농민들도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번 대회를 통해 알게됐습니다.
[김종석/전국농산물산지유통인 광주·전남연합회장 : 소비자들에게 좋은 품질의 배추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포장 단계서부터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배추와 무의 포장화 사업 확대 실시를 앞두고 가장 분주한 곳은 우리 농촌!
노지에서 배추나 무를 다듬어 농산물 표준규격이 적용된 그물망이나 골판지, 플라스틱 상자에 담아 출하해야하기 때문에 추운 날씨 속에서도 손놀림이 더욱 바빠집니다.
[임정이/농민 : 우리는 많이 더디지, 일일이 손질해야 하니까.]
하지만 배추의 상품성과 거래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농민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정이/농민 : 신문지로 싸서 출하할 때는 차량 얼마로 계산했는데, 포장 출하하면 Kg당 가격이 정확하게 나온다.]
포장화사업을 가장 환영하고 있는 곳은 도매 시장!
그동안 시범사업을 통해 시장 내 배추나 무를 재선별, 재포장작업이 전면 금지돼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두신/농수산물공사 농산물류팀장 : 가락시장에서는 올 1월1일부터 무, 배추 반입 물량이 전량 포장 출하되고 있다. 쓰레기 처리 비용, 운송비, 다듬기비용 등 약 110억 정도가 절감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산지의 포장재 구입비 등 추가비용이 늘어나 가격인상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영만/농림부 농산물유통국장 : 출하 주들이 부담을 느끼는 포장재비 지원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시범사업과 같은 수준으로 앞으로도 정착될 때까지 포장재비를 지원하겠다.]
배추와 무의 포장화 사업은 우리나라 농산물 유통 선진화의 첫 걸음입니다.
또 농산물의 품질 고급화와 브랜드 구축을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는 점에서 농민과 상인 그리고 정부 당국이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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