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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구진, 알츠하이머병 원인물질 발견

성균관대 정성권 교수팀, 미 국립과학원회보에 연구논문 게재

국내 연구진이 노인성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의 원인물질을 발견, 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

성균관대 의과대학의 정성권 교수와 미국 콜롬비아 의과대학의 김태완 교수는 공동연구를 통해 '프레세닐린'이라는 단백질 변이에 의해서 발병하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물질이 'PIP2'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20일 밝혔다.

김 교수팀의 연구논문은 19일자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알츠하이머병은 일반적으로 65세 이후 발병, 처음에는 가벼운 건망증으로 시작해 시간과 장소를 알 수 없게 되거나 배회, 정신혼란에 이어 최종적으로는 인격 붕괴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알츠하이머병은 환자의 뇌에서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과도하게 생성됨으로써 침착이 만들어지는데, 이 단백질이 기억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대뇌 신경세포를 사멸시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 중에서 '프레세닐린이라고 불리는 단백질에 변이를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는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이 증가해 알츠하이머 병을 유발시킨다.

그러나 그동안 어떤 이유로 프레세닐린 단백질의 변이가 베타아밀로이드 생성을 증가시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프레세닐린 변이에 의해 세포막 구성성분의 하나인 'PIP2'의 농도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와 반대로 PIP2의 농도를 높일 경우 베타아밀로이드가 감소하는 현상을 확인, PIP2 농도 변화가 베타이밀로이드 생성의 증감에 직접적인 원인임을 증명했다.

PIP2는 인지질의 한 종류로  중요한  신호전달 물질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세포 내의 PIP2 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하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 실험실에서 이같은 약물의 개발을 위해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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