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고, 또 달리고.
도로 사이를 전력질주하는 이 사람은 설경구 씨입니다.
저녁 7시부터 새벽 5시 까지, 무려 열시간 동안이나 그의 질주는 계속됐는데요.
긴 시간동안 조금도 쉬지 않은 탓에 자연스럽게 지친 얼굴이 만들어졌습니다.
설경구씨의 프로다운 모습이 엿보이는 순간이죠.
물과 한판 전쟁을 치루는 배우들도 있습니다.
바다 한 가운데에서 폭풍우를 만난 이문식 씨.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세대의 살수차와 두 대의 강풍기가 동원됐습니다.
살수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세례에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 하는 이문식 씨, 사서 고생이란 말이 이럴 때 하는 말이 아닐까요.
우비를 입은 이 갸날픈 소녀는 임수정 씨입니다.
그녀도 무시무시한 살수차를 피해갈 수 없는데요.
엄청난 양의 물을 혼자서 맞고 있는 임수정 씨, 멀리서 구경만 하는 스텝들이 원망스러웠을까요?
하지만 눈물 날 정도로 배우들을 힘들게 하는 건 따로 있습니다.
바로 와이어 액션 연기죠?
무협 영화에 자주 출연하는 정우성 씨에게도 와이어 액션은 쉽지 않은데요.
[정우성 : 와이어를 맨 상태에서 움직이는 것보다 그냥 매달려 있는 게 더 고통스럽다.]
홍콩 배우 서기 역시 제멋대로 움직이는 와이어 때문에 단단히 고생했습니다.
결국 두 사람 모두 이렇게 멋진 장면을 만들어냈지만 부상자가 속출할 정도로 촬영 내내 아찔한 순간이 계속됐습니다.
완벽한 한 커트를 위해 열정을 불사르는 배우와 스텝들.
촬영 현장은 그래서 언제나 뜨거운 열기가 넘쳐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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