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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원칙없이 당 깨면 싸울 것" 맹공

당 중진-초재선 모임, '당 재창당후 대통합'의견 확산

<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안희정씨가 여당의 통합신당파를 겨냥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무런 원칙없이 당을 깨자고 하는 데 대해서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희정 씨가 지난 8월 사면복권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친노 모임인 참여포럼이 마련한 대선승리 4주년 기념 강연회에 강사로 참석했습니다.

200여 명의 회원들 앞에서 50분동안 강연하는 동안 안씨는 여러차례 통합신당파를 비판했습니다. 

"무엇을 위해 대통합하자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선거때만 되면 후보 따라 당이 만들어지는 게 새로운 정치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희정/노 대통령 최측근 인사 : 주주총회 한번 할 때마다 기업이 간판 내리고, 사장 바꾸고 기업의 이름 바꿉니까? 아무런 원칙없이 당을 깨자고 하는데 대해 저는 싸울 것입니다.]

여당내 친노파 의원들도 어제(19일) 모임을 갖고 비상대책위원회의 즉각 해체를 요구하며 사실상 통합신당파와의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통합파와 친노파 사이에서 중재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중진과 초재선 모임안에서도 재창당후 대통합론이 확산되고 있어, 일정부분 친노파쪽에 힘이 실리는 모습입니다.

통합신당쪽으로 기우는 듯 했던 여당내 분위기에 변화가 읽혀지는 대목으로, 통합파와 당사수파의 세가 대등해질수록 분열의 가능성도 그만큼 커질 것이라는 여당내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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