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학교 폭력하면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상상하시겠지만 초등학교에서의 폭력이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습니다. 폭력의 수위도 도를 넘고 있지만 피해 학생의 절반 가까이는 피해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9일 학교 폭력을 견디지 못한 초등학교 6학년 남자 어린이가 가출을 했다가 사흘 만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집단구타는 물론 맞는 장면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위협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폭력의 수위는 도를 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 : 자기 마음대로 안되면 다른 애들 괴롭히고, 싸우자고 하는 애들, 결투하자는 애도 있어요.]
지난 2001년 8.5%에 불과하던 초등학교 폭력 피해율은 올해 17.8%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피해학생의 47.4%가 동급생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여학생 폭력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 : 집단폭력이요. 친구들끼리 한 명을 놓고서 다 같이 때리거나 밟거나...]
[자수할 때 쓰는 바늘이요. 뾰족한데요, 동그랗게 돼서 끝이 뾰족한 건데 그거 가지고 찌른 적도 있어요.]
피해 학생의 45.9%는 피해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 (선생님께) 이르면 더 혼날 것 같으니까 안 이르고, (애들이) 더 때릴 것 같고 그러니까...]
[장맹배/청소년폭력예방재단 사업국장 : 지금 현재 아이들이 느끼고 있는 이 고통이 바로 현실태다. 이 실태를 줄여 나가기 위해서 학교, 정부, 가정이 모두 마음을 모아야 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올 7월까지 전국에서 집단 따돌림과 학교폭력으로 전학을 한 학생은 10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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