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개방형 이사제 대폭 완화 및 법원에 의한 임시이사 파견 등을 골자로 한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위해 여론몰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나라당이 사학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예산안 심의를 외면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이 없지 않은 만큼 이에 맞설 '외곽 지지세력' 구축에 나선 셈.
특 히 종교계와의 공조체계 구축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는 14일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을 만난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당의 재개정안을 설명한 뒤 종단 차원에서 개방형 이사 추천 주체 확대 등을 여권에 요구해달라는 뜻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강재섭(姜在涉)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염창동 당사를 방문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소속 목사 2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사학법 재개정을 위한 협력을 약속할 예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한국사학법인연합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방문했고, 조만간 천주교 종단 지도자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이날 사학법 재개정과 새해 예산안 처리 연계 방침을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열린우리당을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가 약속한 처리 시한인) 15일 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면서 "열린우리당이 사학법 재개정에 무성의하게 나온다면 예산안 처리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이 개선된 자세나 진전된 입장을 보일 때까지 공식·비공식 접촉도 끊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이날도 국회 교육위 간사간 접촉을 갖고 사학법 재개정안 절충을 계속했지만 개방형 이사제, 임시이사 파견 주체, 로스쿨법과의 연계 문제 등에 대한 이견으로 난항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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