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초등학교에서 불이 났는데 다행히 학생들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연기에 질식하고/ 불길에 그을리면서도 어린 제자들을 구해낸 선생님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8일) 오전 10시쯤.
경기도 용인시의 한 초등학교.
교실 전체가 전소됐고, 연기와 유독가스가 윗 층으로 퍼졌습니다.
화재 경보기가 울렸지만 4, 5층에 있던 학생들은 대피연습인 줄 알고 교실에 머물렀습니다.
[대피 학생 : 대피 연습할 때도 경보기가 울려서 나갔을 때 복도에 연기 자욱했는데 이것도 장난인 줄 알고 다시 들어왔어요.]
불을 처음 발견한 김 모 교사가 침착하게 아이들을 대피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교사 : 각 교실로 (알림) 쪽지를 띄워서 화재를 알리고 벨이 울리고, 방송이 나가고 방송이 잘 안들리는 컴퓨터실 같은데는 뛰어가서 알려서 애들이 다 빠져 나왔죠.]
최 모 교사는 교실에 남은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연기가 자욱한 복도를 헤맸습니다.
[교사 : 인원 파악을 해보니까 한두 명이 안 보여서 다시 5층에 올라가서 층층이 애들 이름 부르면서 다녔죠.]
학생들은 무사히 대피했지만 교사와 교직원 5명은 연기를 많이 마셔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경록/수지 삼성병원 내과 과장 : 선생님들은 많이 그을리고 기침도 심하고 두통이 심한 반면에 애들은 아주 편안한 상태였었고, 이를 봐서는 선생님들이 구조활동을 긴밀하게 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경찰은 컴퓨터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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