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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남북한 충돌방지가 최우선"

호주 총리 주최 오찬서 밝혀…뉴질랜드 행

<앵커>

호주를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핵확산방지나 핵폐기도 중요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남북한간에 충돌할 수 있는 위험한 일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대통령은 오늘(7일) 뉴질랜드로 떠납니다.

호주 캔버라에서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어제 하워드 호주총리가 주최한 공식 오찬에서 한국정부도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즉 PSI의 원칙을 존중하고 실제로 상당부분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핵확산이나 핵폐기는 미래위험을 방지하자는 것인 반면 남북한간의 물리적 충돌은 현재의 위험이라면서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일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대통령 : 미래위험을 막기 위해서 현재 발생할 수 있는 일을 한국이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것을 해야 한다고 국제사회가 요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또 한국은 이미 유엔안보리결의안보다 더 높은 수준의 대북 제재를 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가장 이해관계가 절실한 한국의 의견을 고려하고 존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노대통령은 호주 여야 정당이 초당적 자세로 자신을 환영한데 사의를 표하면서 여야가 서로 경쟁하며 협력하는 성숙한 민주주의가 부럽다고 토로했습니다.

[노무현/대통령 : 호주의 민주주의를 수입했으면 좋겠다, 돈은 얼마든지 지불해도 당장 수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 시드니에서 동포 간담회를 갖는 것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호주순방일정을 모두 마칩니다.

노대통령은 오늘 세번째 방문국인 뉴질랜드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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