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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4곳 중 원하는 학교 선택 입학한다

서울 고교배정안 개편…기피학교 등 반발 예상

<앵커>

지금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오는 2010학년도부터 고등학교를 선택해서 진학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이 추진 중인 학교 선택권 확대 방안, 김호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시에 학군제가 도입된 지 30여 년 만에 학생에게 고등학교 선택권이 주어집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2010학년도부터 3단계로 나눠 학생에게 학교 4곳의 선택권을 주는 방안이 가장 적합하다고 보고 이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1단계에서 학생들은 서울 시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가고 싶은 학교 2곳을 선택해 지원합니다.

각 학교는 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원의 30%를 추첨을 통해 선발합니다.

중부학군은 60%까지 1단계에서 학생을 뽑을 수 있습니다.

1단계 추첨에서 탈락한 학생들은 2단계로 자신의 거주지가 속한 학군의 학교 가운데 또 다시 2곳을 선택해 지원합니다.

각 학교는 여기서 정원의 40%를 추첨해 선발합니다.

1단계와 2단계에서 원하는 학교에 가지 못한 학생은 3단계에서 근거리 배정원칙에 따라 집에서 가까운 학교로 배정받게 됩니다.

[이정곤/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정책과장 : 학교간의 교육 경쟁이 일어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됨으로 해서 서울전역의 교육력이 상당히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해 봅니다.]

하지만 소위 기피학교는 정원을 못채우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인기 있는 학군의 경우 타지역에서 전입한 학생 때문에 집앞의 학교를 놔두고 먼 학교로 배정받을 가능성도 있어 반발도 클 전망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오늘(7일) 공청회 등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2월 최종안을 확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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