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호주를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즉, PSI에 원칙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설명하면서 남북한 충돌이라는 위험을 국제사회가 한국에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캔버라에서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이후, 호주는 대북 금융 제재 조치를 취하는 등 미국, 일본과 함께 강경 흐름을 주도해 왔습니다.
한·호주 정상회담이 끝나고 열린 회견에서 한 호주 기자가 한국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에 대한 적극 지원을 거부한 것 아니냐고 노 대통령에게 물었습니다.
[노 대통령 : 한국은 PSI의 원칙을 지지합니다. 다만 북한과 한국의 직접적인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만은, 상황에 관해서는 회피하겠다는 것이죠.]
핵 확산 방지나 핵무기 폐기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미래의 위험이고 남북한의 무력 충돌 우려는 현재의 위험이라고 대통령은 지적했습니다.
[노 대통령 : 미래의 위험을 막기 위해서 현재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한국이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것을 해야 한다고 국제사회가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노 대통령은 한국전에서 숨진 호주 군인 3백39명을 기리는 참전 기념탑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한국과 호주 정상들은 두 나라 사이 자유무역협정의 타당성을 알아보기 위해서 민간 기관들의 공동 연구를 내년 상반기에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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