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한국계 일가족 4명이 추수감사절 여행을 떠났다가 폭설로 산속에 갇혔습니다. 3명은 9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아버지는 아직 실종상태입니다.
이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수감사절 휴가를 위해 미 오레곤 포틀랜드에 온 제임스 킴 가족은 지난 25일 연휴 주말을 오레곤 골드비치에서 보내기 위해 차를 몰았습니다.
이미 몇 차례 휴가를 보낸 곳이라 안심하고 길을 떠났지만 갑자기 불어닥친 폭설에 길을 잃고 산속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고립된 김 씨 가족은 추위를 견디기 위해 밤에만 차의 히터를 틀었으나 차의 기름은 얼마 못가 바닥이 났고 타이어까지 태워가며 몸을 녹였습니다.
또 4살과 7개월 된 딸 아이의 베이비 푸드와 스낵으로 배고픔을 견뎠습니다.
추위와 허기 속에 지낸지 9일, 마침내 근처 상공을 돌던 헬기 구조팀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구조 당시 어머니는 추위와 배고픔에 떨고 있는 두 딸을 꼭 껴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김 씨는 이틀전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산을 내려간 뒤 소식이 끊긴 상태입니다.
현지 경찰은 김 씨가 야외 생활에 익숙한 만큼 생존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계인 제임스 킴씨는 35살로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인터넷 전문잡지인 C-NET에서 기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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