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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제이유 로비 의혹 정치인 계좌 추적

정치인 비리전담ㆍ계좌추적 검사 투입…'서해유전' 수사 착수

제이유그룹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은 30일 로비 대상으로 의심받고 있는 일부 정치인과 관련해 계좌 추적을 벌이는 등 정치권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부부장검사 한 명을 정치인 수사 전담검사로 지정해 정계를 상대로 한 제이유그룹의 로비 의혹을 전담토록 조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압수수색해 둔 자료를 분석하고 계좌추적을 통해 일부 정치인들에게 확인을 해야할 일이 생겼다"며 "대상으로 지목된 정치인은 복수"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금융조사를 전담할 검사 한명을 수사팀에 추가로 투입하고 관련자들의 계좌 등에 대해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는 등 계좌추적의 범위를 확대해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정·관계 인사에게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주수도(50) 회장의 최측근 A 씨를 소환해 서울지검 K차장검사 누나, 박모 치안감 등과 돈거래한 경위를 캐고 있다.

A 씨는 검찰에서 "나는 주 회장의 지시로 로비를 벌인 핵심 로비스트가 아니며 로비를 위해 돈거래를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금융감독원이 주수도(50) 회장과 제이유그룹 관계사의 임원인 정 모 씨, 정승호(구속) 총경 등 3명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서해유전 사업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검찰은 제이유그룹에 연루된 이재순 청와대 사정비서관의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인돼 연루된 가족은 총 6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연루 사실이 새로 드러난 사람은 이 비서관의 남동생과 이미 알려진 남동생의 부인으로 이들은 2004~2005년께 회원으로 가입해 상당액의 수당을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제이유 쪽에 투자 명목으로 5천만원을 건넸다가 5천800만 원을 돌려받은 서울중앙지검 K차장검사 누나와 이 비서관 가족 4명을 1일 소환, 조사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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