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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 갈등 '극한'…친노-비노 '결별 조짐'

여, 오늘 의총서 파병문제 재논의…'격론' 예상

<앵커>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청와대의 갈등이 위험수위를 넘어섰습니다. 여당내에서 통합신당파와 친노파의 결별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연일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정치 불개입'을 요구했습니다.

[김근태/열린우리당 의장 : 흔들리지 않는 바위처럼 우리당이 국정의 중심을 확고하게 지켜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이병완 비서실장은 "대통령은 정치에 전념한 일이 없고, 일관되게 당정분리 원칙을 지켰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내 친노파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해체 요구와 함께 통합신당파와 친노그룹이 각자의 길을 가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형주/열린우리당 의원(친노그룹) : 일정 정도 분할 통해서 재결합하는 것이 훨씬 더 상처를 줄이고, 큰 의미에서 정계개편과 또 재집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라크 자이툰부대 파병연장 동의안같은 정책현안을 둘러싼 갈등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오늘(30일) 김장수 국방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으로 정부에 요구했던 철군계획서 제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당 지도부와 철군계획서 당론화를 주도했던 임종석 의원 등은 내년 3월까지 철군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정부방침에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강경개혁파 의원들은 즉각 철군 또는 정부의 철군계획서 즉각 제출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서, 오늘 의원총회에서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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