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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추가 발견

닭 2백여 마리 집단 폐사…고병원성 AI 여부 오후쯤 밝혀져

<앵커>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던 전북 익산의 닭 농장에서 3km 떨어진 곳에서 어제(27일) 또다시 닭 수백 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모두 조류 인플루엔자였습니다.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전북 익산시 황등면의 한 종계장에서 닭 2백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이 농장에서는 지난 26일에도 닭 6마리가 잇따라 죽었습니다.

지난 23일, 처음 AI가 발생한 농장에서 불과 3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전라북도 방역대책본부는 폐사한 닭에서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간이 검사 결과 AI 양성반응이 나타났지만 고병원성인지 여부는 오늘 오후쯤에 밝혀질 예정입니다. 

[전북도방역대책본부 관계자 : 오늘(27일) 폐사한 닭이 많고, 그러니까 어떤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서 이송을 하는 거예요.]

이 농장은 종계 1만 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고병원성 AI로 판정될 경우 해당 농장은 물론 반경 5백m 내 가축은 모두 살처분됩니다.

또, 해당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km는 위험지역, 10km는 경계지역으로 분류돼 방역범위도 대폭 늘어날 전망입니다.

한편, 닭 천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충남 서산의 닭 사육농장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조사 결과 AI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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