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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납치·살해 피의자, "치밀한 사전 모의"

범행 전날 예행연습까지

<8뉴스>

<앵커>

여성 약사 납치·살해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범인들은 피해자가 평소 다니는 길을 미리 파악하고 예행연습까지 할 정도로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주방송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여약사 황 모 씨가 타고 다니던 외제 승용차입니다.

황씨는 사건 당일, 약국 뒤편 주차장에서 승용차의 문을 여는 순간 기다리고 있던 피의자들에게 납치됐습니다. 

피의자들은 황씨를 만경강 갈대 숲으로 끌고가 목졸라 살해한 뒤 근처 야산에 암매장했습니다. 

[형모 씨/피의자 : 삽으로 파 묻었습니다.]

피의자들은 값비싼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황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20여 차례에 걸쳐 황씨를 미행해 동선을 파악했고, 범행 전날에는 예행연습까지 마쳤습니다.

[최종호/익산경찰서 형사과장 : 사전에 연습을 했고 (범행 예행 연습에서) 두 명 가지고는 힘들다고 여기고 한명을 더 끌어들였습니다.]

더욱이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미리 위조한 차량번호판과 대포폰까지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오늘(26일), 이들 세명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음주에 현장 검증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황씨의 가족들은 시신이 암매장됐던 장소가 성묘객들이 다니는 길목이어서 황씨 살해 시점이 추석 이후가 아니겠냐며, 경찰 발표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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