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노총 노동자대회 평화적 마무리

'교육자치말살저지' 집회도

폭력 시위에 대한 비판여론이 고조된 가운데  한국노총의 전국노동자대회 등 25일 서울 시내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가 평화적이고 질서있게 마무리됐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만5천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9.11 노사정 합의가 국회 입법 과정에서 존중되지 않으면 내년 1월을 기해 무기한 총력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한국노총이 평화적 진행을 약속함에 따라 교통 경찰을 제외한 경비·진압 병력이 현장에 배치되지 않은 채 조합 간부로 구성된 1천여명의 질서유지대의 참여로 질서있게 진행됐다. 

이용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9.11 노사정 합의대로 노동관계법이 개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월을 기해 전국적으로 일제히 '무기한 신년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민주노총과의 연대와 관련, "민주노총은 폭력과 무단점거, 방화위협 등 불법행위를 저지르면서도 반성이나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며 "시대착오적인 민주노총의 인식과 행동양식을 뜯어 고치지 않는 한 연대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결의문을 통해 ▲노사관계 로드맵 관련 노동법 개정안 입법의 즉각 추진 ▲ 비정규직 남용과 차별문제 해소를 위한 비정규보호입법의 조속 처리 ▲특수 고용직 노동자의 노동3권의 즉각 보장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즉각 중단 ▲ 국민연금 개혁 추진 ▲산재보험 민주적 개혁 등을 위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대회 참가자 2만5천여명은 오후 4시를 전후해 자진 해산했으며 교통 경찰을 제외한 전·의경들은 대회 장소와 다소 떨어진 곳에 대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경찰이 허가한 서울광장 주변 2개 차로를 이용하면서 경미한 교통 정체는 빚어졌지만 큰 혼잡은 없었고 시민과 경찰관들도 평화적인 이번 집회에 대해 대체로 환영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교육자치말살저지 공동대책위원회의 '지방자치교육 말살 저지 범국민대회'도 비교적 질서있게 마무리됐다. 

교사와 학부모 등 참가자 4천여명(경찰 추산)은 결의문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논의중인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은 독립기구로 운영되던 시·도 교육위원회를 시·도의회내 상임위원회로 통합하는 내용"이라며 "이는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해쳐 지방교육 자치를 말살하는 행위"라고 주장한 뒤 오후 5시를 전후해 자진 해산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