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한국은행이 가세했습니다. 시중은행이 한국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지급준비율을 대폭 인상해서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돈줄죄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콜금리를 동결했던 한국은행이 단기예금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전격 인상했습니다.
지난 90년 이후 16년 만의 일입니다.
다음달 23일부터 당좌예금과 보통예금 같은 요구불 예금과 수시 입출식예금에 대한 지준율을 지금의 5%에서 7%로 올렸습니다.
은행들에게 지금보다 2% 포인트 더 많은 돈을 한국은행에게 맡기라는 뜻입니다.
근로자 우대저축 같은 장기 저축성예금의 지준율은 현행 1%에서 0%로 인하됐습니다.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5번에 걸쳐서 콜금리 목표를 인상했습니다만 최근 몇 달 사이에 금융기관 여신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은은 이번 인상으로 5조 원 가까운 단기 유동자금이 흡수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화폐의 회전율을 감안할 경우, 최대 100조 원 가량의 통화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준경/한국금융연구원 : 유동성을 어느 정도 축소 시키면서 부동산 시장에 중앙 은행이 자금 흐름의 왜곡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라는 강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조치로 시중 은행들은 예금액 가운데 한국은행에 예치해야 하는 규모가 늘어나는 만큼 대출 여력이 줄어들고 따라서 금리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최근 집값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주택 담보대출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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