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17일) 오늘 미국 전역에서 소동과 강도 사건이 잇따랐는데요. 모두 전자 오락기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합니다.
오늘의 세계,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육상경기 출발선에 선 것처럼 쇼핑몰 앞에 늘어선 군중.
가게 진입 허락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일대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자정, 미국에 출시된 신형 소니 오락기 플레이스테이션 3를 사기 위한 이런 소동은 미국 전역에서 일어났습니다.
[맷 리베로/뉴욕 : 새벽 6시부터 줄서서 하루종일 기다렸는데, 새치기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오락기를 노린 강도도 잇따라 2명이 중상을 입었고, 곳곳에서 구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하이오와 캘리포니아에서는 오락기 가게가 무장강도에 털리기도 했습니다.
어제 출시된 오락기는 40만대.
연말까지 1백만대가 나오지만 조급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따르지 못해 소동이 빚어진 것입니다.
암거래를 위한 구입도 적지않아 인터넷에서는 이 5백 달러짜리 오락기가 벌써 서너배씩 부풀려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긴장 속에 쓰러지는 첫 칩.
그 파장이 퍼져가며 일으키는 연쇄작용으로 도미노 도시가 무너지고 성장한 신사숙녀가 왈츠를 춥니다.
다채로운 광경을 선사하며 440만개의 도미노가 모두 무너지는 데만 2시간이 걸렸습니다.
1998년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도미노 신기록 수립 도전에 올해는 13개국에서 90명이 참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