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타들이 바로 서야 연예산업도 발전

<8뉴스>

<앵커>

스타 권력의 허와 실을 따져보는 기획시리즈, 오늘(17일)은 우리 연예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짚어봅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1년 SBS 개국과 함께 개그맨으로 특채돼 15년간 톱스타의 자리를 지켜온 신동엽.

지난해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연예기획사를 차려, 엔터테인먼트 사업가로 변신했습니다.

스타이면서, 동시에 스타를 관리하는 매니지먼트사의 사장으로 양쪽 입장을 모두 경험한 그는, 우선 스타들 스스로가 솔직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신동엽/DY 엔터테인먼트 대표 : 이젠 대중들도 굉장히 영약해져서 스타들의 어떤 가식적인 모습에 대해서 반응을 보이지 않아요. 스타들도 좀더 솔직하고 자연스런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대중들도 건설적인 비판이 필요할때.]

소수의 스타들에 의존함으로써 기획사 스스로 수익을 포기하는 이른바 10대 0 계약도 마다하지 않는 계약구조.

전문가들은 매니지먼트 업계가 이런 안이한 경영태도에서 벗어나 이제는 경쟁력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투자를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합니다.

[최진/싸이더스 HQ 부사장 : 스타에 의존하기 보단 스타를 통한 한류의 확장과 경쟁력 있는 독창적 콘덴츠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스타들만 살찌우는 왜곡된 소득구조를 개선해 능력있는 연예산업 종사자들을 키워내야 합니다.

이와함께 대중의 인기를 바탕으로 스타의 자리에 오른 연예인들 스스로의 변화는 한국 연예산업의 도약을 위한 필수적인 조건입니다.

[윤태진/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 교수 : 스타가 돈을 벌고 명성을 얻게된 자양분은 기본적으로 팬들의 사랑. 그에 대한 책임감과 사회적 책무에 대한 책임감 가져야. 스타 스스로 고민할때.]

한류의 붐을 타고 바깥 세계로의 도약을 꿈꾸는 한국 연예 산업,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들은 그 경쟁력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그 스타들이 스타라는 권력의 유혹에 빠져 대중으로부터 멀어져 갈 때 이미 그들은 스타일 수 없다는 것이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걱정하는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충고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