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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창당주역 "부동산 정책 실패했다"

<8뉴스>

<앵커>

그런데 여당내에서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비판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다음 선거 최대 이슈가 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부담을 덜고 가자는 생각 같습니다.

이병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인 천정배 전 법무장관은 오늘(16일) 부동산 정책 토론회를 열어, 중산층과 서민층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를 주지 못한 것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가장 뼈아픈 과오라고 비판했습니다.

[천정배/전 법무장관 : 과거 어느 정권보다 이 정권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많이 앙등됐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로서 국민께 사과.]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어제 발표된 정부 대책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홍종학/경원대 경제학과 교수 : 실수요자에 대한 대책은 없고 건설업자에게만 이익이 되는 대책.]

어제 대책을 직접 발표했던 여당의원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대책의 한계를 자인했습니다.

[변재일/열린우리당 의원 : 시중 250조나 되는 유동자금에 대한 대책이 없다.]

이에 앞서 정동영 전 의장도 어제 강연회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전 의장 : 의도적이지는 않았겠지만 강남 집값 잡기는 강남 부자들에게 보조금을 준 결과가 됐다.]

열린우리당은 추가 당정협의를 통해 부동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벌써부터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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