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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월드] 마드리드서 대규모 양떼 시위

어제(12일)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한복판을 7백 마리의 양떼들이 점령했습니다.

도시공간의 확대에 따라 마드리드를 둘러싼 전통적인 목초지가 사라져가는 데 항의하는 양치기들과 생태학자들의 연례시위가 열린 것인데요.

번화가의 중심도로가 여느 때같은 자동차 경적이 아니라 양들의 울음소리와 목에 달린 방울을 흔들어대는 목가적인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교통마비로 방해를 받은 관광객과 시민들도 오히려 즐거워하며 연신 카메라 버튼을 눌러댑니다.

고대 멕시코의 거대한 바위 달력이 지난주 처음으로 일반에 선보였습니다.

멕시코 만 근처 탐톡 유적지에서 발견된 이 달력은 지금껏 발견된 것 중 가장 크고 오래된 멕시코의 음력 달력으로, 기원전 6백년 전 것입니다.

지난해 2월 처음 발견된 이 달력으로 인해, 이 달력을 만든 우아스떼까 문명의 중요성을 포함해 멕시코 고대사가 다시 쓰이게 됐습니다.

머리 부분에서 물이 흘러내리도록 한 달력의 여성의 몸 조각은 다산을 찬양하고 물을 생명의 근원으로 숭배하던 당시의 정신세계를 엿보게 합니다.

지난달 말일이었던 미국 할로윈 데이 이후 미시건 주의 한 숲속에서 주황색 호박이 떠다닌다는 제보가 잇다랐습니다.

호박을 파 만든 유령 얼굴인 할로윈의 상징, 잭 오랜턴이 출몰한다는 것입니다.

조사 결과 운나쁜 사슴 한 마리가 누가 내다버린 플라스틱 호박에 머리가 낀채 일주일 넘게 살아온 것.

그 상태론 계속 굶어왔을 터라 호박을 빼줘야 하는데, 사슴이 호박머리를 하고도 빠르게 움직이는 탓에 생포도 쉽지 않습니다.

지역의 동물원 사람들은 숲속을 떠도는 호박이 웃기기도 하지만 빨리 사슴을 잡아 해방시켜 줘야 한다고 걱정입니다.

그제 토요일, 제15회 세계 소방관 대회를 맞아 수백명의 소방관들이 미국 라스베가스에 모였습니다.

모의 구조와 불끄기, 19kg짜리 장비를 짊어지고 5층짜리 빌딩에 오르기 등으로 구성된 경기가 펼쳐져 소방관들이 자존심을 걸고 기량을 겨룹니다.

미국에서 소방관은 선량하고 강인한 남성성을 상징하는 직업으로 사랑받고 있는데요.

그렇지만 막상 이 대회를 보면 예상외로 여성 소방관들의 참가도도 높은데, 기량도 남성 소방관 못지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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