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에서 1천3백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괴물'이 이번엔 유럽시장에 상륙했습니다. 프랑스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한국 영화로는 가장 많은 스크린을 확보했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한국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쓴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세계 무대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UGC 극장에서 열린 시사회, 좌석이 꽉 차 일부 관객은 통로에 앉아야만 했습니다.
[레미 : 캐스팅이 훌륭했으며, 가족 개개인이 상징적이고 특징적인 캐릭터를 보였다.]
[파스깔르 : 영화가 너무 맘에 들어서 봉 감독의 이전 영화나 이후에 만들 영화도 다 보고 싶다.]
프랑스는 한국, 인도와 더불어 할리우드에 밀리지 않는 영화 시장으로 꼽힙니다.
프랑스에 소개된 한국 영화 중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60개 극장에서 32만 명을 동원했고,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은 20만 명이 관람했습니다.
이후에도 간헐적으로 한국 영화가 소개됐지만 이렇다 할 성적은 내지 못했습니다.
[봉준호/'괴물' 감독 : 한국의 영화와 감독들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나라이고 우리가 더 정성을 들여서 지속적인 관심을 유지해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22일 프랑스 전역 250개 극장에서 동시에 선을 보일 괴물이 유럽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