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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고층 불 꺼진 집만 노렸다"

<앵커>

고층아파트의 빈집을 털어 온 일당이 부산에서 경찰에 잡혔는데 뭐 별다른 범행도구가 없었다면서요.

어떻게 들어간 겁니까?

<기자>

아파트 계단을 통로를 따라서 쭉 올라가다보면 층과 층 사이에 창문이 있지 않습니까?

그 창문틀에 올라간 다음에, 베란다 창문까지 손을 뻗어서 집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친구인 20대 다섯 명이 모여서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일을 저질렀습니다.

해가 지고 난 다음에 불이 꺼진 집을 노렸는데요.

일단 한 사람이 아파트 바깥에서 불 꺼진 집을 확인하면 다른 한 사람은 초인종을 눌러 사람이 정말 없는지 확인합니다.

사람이 없다는 게 확인되면 세 사람이 더 올라가는데요.

층과 층 사이의 창문을 밟고 베란다로 침입하는 사람이 또 따로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주민들에게 들키지 않게 한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20살 김 모 씨 등 6명은 이런 식으로 열한 차례에 걸쳐 고층아파트를 털었는데요.

열한 집 가운데 가장 낮은 데가 16층이었고 나머지는 대개 20층 이상이었습니다.

집에 들어가서는 현금과 귀금속을 주로 털어 지금까지 6천5백여만 원어치를 챙겼습니다.

이들은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서 훔친 귀금속들은 모두 분해한 다음에 부산 일대 금은방에 팔아 넘겼다고 합니다.

고층 아파트에 사는 분들, 설마 누가 이 높은 곳으로 들어오겠나 하면서 베란다 문을 열고 다니시는데요.

앞으로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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