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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간선거 민주당 승리 '하원장악'

12년만에 과반의석 확보…상원 선거는 과반 경합 치열

<8뉴스>

<앵커>

한반도 정책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미국 중간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하원에서 안정적인 과반 의석을 확보했고 주지사 선거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부시 행정부의 레임덕이 빨라질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8일) 선거에서 당초 예상보다 큰 폭의 승리를 거두면서 공화당이 12년간 독점해온 의회 아성을 무너뜨렸습니다.

하원에서는 지금까지 30석의 열세를 뒤집어 안정적인 과반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낸시 팰로시 원내대표가 미국 사상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으로 취임하게 됐습니다.

[낸시 펠로시/미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선거운동은 끝났습니다.  민주당은 나라를 이끌 준비가 됐습니다.]

민주당의 승리는 이라크 전쟁과 공화당의 부패 추문에 유권자들이 고개를 돌린 결과입니다.

[윌렘 딕키/민주당 지지자 : 민주당의 승리는 미국인들이 잘못된 국정방향을 도중에 바꿀 수 있다는 메세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상원은 버지니아와 몬타나 두개 주에서 민주당 후보가 박빙의 격차로 앞서는 가운데 지금까지 양당이 확보한 의석수가 49대49석 동률을 달리고 있습니다.

주지사 선거에서는 전체 50개 주 가운데 28개 주를 민주당이 장악하게 됐습니다.

선거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의회 뿐 아니라 주지사 선거에서도 약진하면서 오는 2008년 대선 승리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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