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밤에만 내리는 비

날씨가 아무리 변화무쌍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해도 올해는 조금 심한 것 같습니다. 좀처럼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이쪽 저쪽으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데요. 입동을 계기로 확 차가워진 날씨에 밤마다 요란한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을비의 특징은 너무나 조용해 쓸쓸하다는 것인데요. 유행가 가사에도 이런 가을비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최근 이어지고 있는 비는 가을비의 특징과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 밤새 천둥·번개, 돌풍 동반한 강한 비 이어질 듯 "

시작될 때는 조용히 시작하는가 싶더니 느닷없이 천둥·번개가 치는가 하면 강한 돌풍이 몰아치기도 하거든요. 마치 여름철 소나기를 연상시키는 이런 비가 오래 이어지지는 않아 다행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또 하나 올해 가을비의 두드러진 특징은 주로 밤에만 내린다는 것인데요. 아침에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환한 햇살이 가득하기 일쑤입니다.

수요일인 오늘(8일)밤에도 어김없이 천둥·번개가 치고 돌풍이 부는 가운데 강한 비가 내리겠구요. 목요일인 내일(9일) 아침에는 날이 점차 갤 것으로 예상됩니다.

" 늦더위와 입동추위의 힘 겨루기가 원인 "

이렇게 밤에 그것도 요란한 비가 이어지는 이유는 10월의 늦더위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남쪽에는 이례적으로 강하게 발달한 더운 공기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 더운 공기가 아직 완전히 물러가지 않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제 때가 때인지라 북쪽의 찬공기도 힘을 키울 때로 키웠기 때문에 더운 공기와 치열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나타난 입동추위는 북쪽 찬공기의 힘이 더 강해 나타난 것이지만 오늘은 바로 더운 공기의 반격이 있으면서 기온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두 공기가 팽팽히 맞서면서 공기층이 몹시 불안정해졌고 결국 강한 먹구름이 자주 발달한 것입니다. 특히 낮에는 더운 공기가 영향을 주다가 밤에 힘이 강해진 찬 공기가 세력을 확장하기 때문에 주로 밤에 비가 이어지는 것이죠.

" 금요일부터 다시 쌀쌀할 듯 "

내일 아침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다시 조금씩 떨어지겠습니다. 입동추위처럼 전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평년보다는 기온이 2,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요일 시작될 차가운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음주 중반까지는 기온이 계속 평년수준을 밑돌 가능성이 큽니다.

날씨가 변덕을 부리면 몸의 신체리듬이 깨지기 쉽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셔서 건강한 11월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