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40대 남성이 자신의 6촌형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6촌 형이 자신의 아들을 꾸짖었다는 이유였습니다.
KNN 김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5일) 밤 11시반쯤, 술에 취해 자신의 단칸방에 귀가한 45살 유모씨는 6촌형과 시비가 벌어졌습니다.
6촌형이 자신의 아들 18살 유모군의 행실이 나쁘다며 꾸지람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고성과 멱살잡이가 오간 끝에 결국 6촌형을 흉기로 찔렀습니다.
6촌형은 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지고 말았습니다.
자녀 문제와 술 앞에선 혈육간의 두터운 정도 아무 소용 없었습니다.
[담당 형사 : 애 아빠가 들어와서 왜 내자식 때리냐?..그러다 시비가 붙었는데 술도 한잔 한데다 그러다 서로 멱살잡고 싸우다가 우발적으로(저지른것 같아요)]
숨진 6촌형은 최근 유군이 가출을 하자 동갑네기인 자신의 아들까지 물든다며 이를 심하게 꾸짖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형을 살해한 유씨는 술에 취해 홧김에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면서 뒤늦게 후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피의자 유모 씨 : 할말은 많아도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많이 후회되시죠?)네.]
자녀 문제를 둘러싼 혈육간의 갈등은 결국 비극으로 그 끝을 맺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