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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학부모, 또 다시 '구타 vs 체벌' 논란

<8뉴스>

<앵커>

교사의 체벌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체벌하는 장면이 동료학생에 의해 휴대전화로 촬영됐습니다.

한 번 보시죠,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 1학년 7교시 수업시간. 여학생이 바닥에 무릎 꿇고 앉아 있습니다.

교사가 소리를 지르며 빗자루를 휘둘러 학생의 팔을 내리칩니다.

[너한테 열받았어 이 000야, 너한테 열받았다니까 말귀를 못 알아들어.]

수업 시간에 늦어 벌을 서던 학생이 기침을 여러 번 했다는게 이유였습니다.

같은반 학생이 휴대전화로 촬영했습니다.

학생 부모는 일반적인 체벌 수위를 넘어섰다고 주장합니다.

[학생 어머니 : 퉁퉁 붓고 눈이 벌겋더라고요. 울어서. 얼굴을 20대 이상 (맞았고), 팔도 20-30대 될거다. 애들이 그러더라고요.]

부모는 지난해에도 학교 폭력으로 피해를 본 딸에게 두 번 상처를 줬다며 교사를 징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학교 측은 교사의 행위가 적절하진 않았지만, 구타 수준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적절하지 못한 행동을 한 것 같다. 멍이 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도 적절하지 못했다고 사과를 했거든요.]

서울시교육청은 체벌의 수위를 놓고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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