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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간 함박눈 '펑펑'

<8뉴스>

<앵커>

대관령과 한계령을 비롯한 강원산간에는 오늘(6일) 함박눈이 쏟아져 근사한 설경을 만들어냈습니다. 지리산과 덕유산에도 올겨울 들어 첫눈이 내렸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삭막하던 초겨울 산에 굵은 함박눈이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나뭇잎을 털어낸 가지마다 탐스런 눈꽃이 만발했습니다.

단풍으로 물들었던 가을산은 한순간에 겨울산으로 모습을 바꾸었습니다.

새벽부터 내린 눈은 향로봉과 미시령, 대관령 일대에 5cm 안팎의 적설을 기록했습니다.

설악산을 제외하면 올 가을 들어 첫눈입니다.

첫눈 치고는 제법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숲속에는 발목까지 빠질 정도로 두껍게 눈이 쌓이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함박눈과 아직 붉게 타고있는 단풍이 색다른 풍경을 만들어 냈습니다.

[고아영/ 강원도 강릉시 : 항상 12월 넘어서 1월 달이나 돼야지 눈 보는데 단풍구경 왔다가 이렇게 예상치 못하게 눈도 보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기온까지 크게 떨어지면서 지난 여름 비피해를 입었던 수재민들은 겨우살이 걱정에 한숨부터 쏟아집니다.

[권분아/ 강원도 평창군 : (겨울 준비좀 하셨어요?) 아이 준비 못했죠, 뭐. 뭘가지고 해요. 할게 있나요? (그럼 겨울 어떻게 나실거예요?) 그럼 어떡해요. 집 없고 하니 여기 있어야죠.]

국립공원 덕유산 향적봉과 지리산 천왕봉에도 오전부터 올 겨울 첫눈이 내렸습니다.

지리산 천왕봉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1주일 가량 늦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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