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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던 고건, 신당 창당 선언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고건 전 총리도 다음 달 신당 창당에 나서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여권의 정계개편과 맞물려 올 연말 정국 여권에 대대적인 세력대결 양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진송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동안 정치적 행보를 자제해온 고건 전 총리가 오늘(2일) 충북 청주에서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고건/전 국무총리 : 중도실용개혁세력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통합신당 창당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창당 작업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달부터 본격화하고, 신당 추진을 위한 기구로 이른바 '원탁회의'를 만들자는게 고 전 총리의 구상입니다.

고 전 총리는 기존 정당간 통합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며, 헤쳐모이는 신당 창당을 직접 주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고건/전 국무총리 : 새로운 광장에서 만나서 연대하고 협력하는 그런 방식이 좋다고 생각한다.]

관심은 역시 누가 참여할 것인가 입니다.

고 전 총리는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 공감을 얻었다"며 "자신을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중도실용개혁의 통합에 동의한다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고 전 총리는 그러나 "현 정부 여당 잘못으로 나라가 어렵기 때문에 신당"이 필요한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과 여권의 친노그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정치권, 특히 여권의 빅뱅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신당 창당이란 승부수를 띄운 고 전 총리.

국민통합신당이란 고 전 총리의 카드가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 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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