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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가계 채무부담 능력 현저히 낮아"

가계 금융자산보다 부채 증가율이 훨씬 높아

가계의 금융자산 증가 속도보다 더 빠르게 가계의 부채가 늘어나면서 채무부담 능력이 떨어지고 있으며 미국, 일본 등과 비교해도 우리나라 가계의 채무부담 능력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제8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액은 23조2천억 원으로 상반기 기준으로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며 작년말 대비 증가율은 8.6%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가계의 금융자산은 주가 하락으로 인해 3.7%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비율(capital gearing ratio)은 작년말 43.2%에서 올해 6월말 44.3%로 높아졌다.

이는 미국 32%, 일본 26%, 영국 35%(2003년말), 대만 17%(2003년말) 등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또 가계의 가용소득을 통한 금융부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개인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비율(debt in income ratio)은 작년말 1.36배에서 올해 6월말 1.41배로 높아졌다.

한은은 "변동 금리 조건 위주의 차입 구조로 인해 금리 상승에 따라 가처분소득 대비 지급이자 비율도 높아지는 등 가계의 채무부담 능력이 전반적으로 저하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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