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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 배달원 전전"…탈주에서 검거까지

<8뉴스>

<앵커>

그렇게도 바라던 자유를 얻었지만 이낙성 씨의 도망자 생활을 자유롭지도 행복하지도 않았습니다. 

긴 도주생활에 지쳐 탈주범 신분을 스스로 밝힌 이 씨. 탈주 후 1년 7개월간의 행적을 박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탈주 당시 이낙성입니다.

환자복 바지에 교도관 점퍼를 입은 채 사라집니다.

택시를 타고 서울로 올라온 이 씨는 롯데월드 앞에서 교도소 동기를 만나 30만 원과 옷을 건네 받고 사당역 근처에서 사라졌습니다.

이 씨가 찾아간 곳은 서울 북창동의 인력시장.

배달원 자리를 소개 받아 경기도 구리시의 중국 음식점에 취직했습니다.

석 달 뒤 이 씨는 신촌의 중국 음식점으로 옮겨 배달일을 하며 두 달을 보냅니다.

술을 마시고 밤에 오토바이를 몰다 해고된 이 씨는 지난 6월 성수동의 중국 음식점으로 옮겼습니다.

[전홍길/중국 음식점 주인 : 월급 타면 누나 집에 간다고 갔어요. 매일 가게에 있었고. 저녁에 끝나고 나면 동료들과 술 마시러 바깥에 다니고. ]

오늘(31일) 새벽에도 신촌에서 혼자 소주 5병을 마신 채 성수동에 있는 여관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1년 7개월에 걸친 긴 도주 행각은 술에 취해 다친 채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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