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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남성복에도 'S라인' 바람

어깨에서 허리로 떨어지는 매끈한 뒷모습!

더 이상 S라인은 여성 패션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배성우 :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자극하고, 남성도 여성처럼 실루엣을 강조해 옷을 입을 수 있다고 의류업체도 표현하고, 고객들도 인지를 하는 거 같다.]

과거에 비해 남성복 실루엣이 이렇게 날씬해진 것은 여성 정장처럼 허리선을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정통 남성정장의 가슴과 허리둘레 차이가 8cm 정도였다면 캐주얼 정장은 최고 16cm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김유미/경기도 분당 : 라인이 많이 들어가서 여성복 못지않게 예쁜 거 같아요.]

재킷의 길이도 짧아져 하체는 더 길어 보입니다.

좁고 V자로 깊게 파인 테일러 칼라와 원버튼 정장은 단추를 채우지 않았을 때 더 날씬하게 보여서 인기가 좋습니다.

[박대근/남성복 의류매장 매니저 : 양복 한 벌로 입을 수도 있고, 대님이나 캐주얼 바지하고 같이 입어서 캐주얼 재킷으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요즘 많이 찾는다.]

이렇게 선과 장식성을 살린 남성 정장은 최근 남성스럽고 더 단순해진 여성 정장과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정재/남성복 브랜드 팀장 : 정장에 가죽을 덧대거나 독특한 절개선을 사용했다. 정장의 딱딱함을 장신구로 부드럽게 융화시켰고, 셔츠를 로맨틱하게 표현했다.]

이렇게 신사복 스타일이 변하는 이유는 실제 값을 지불하고 옷을 입는 사람과 옷을 고르는 사람이 다르기 때문이라는데요.

[류채연/경기도 분당 : 거의 같이 와서 골라주는 편이다. ]

[김태훈/경기도 분당 : (골라주는 건 마음에 드는 편인가요?) 여자들이 센스도 있고 하니까 아무래도 혼자 와서 고르는 것보다 훨씬 마음에 든다.]

한 남성의류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혼자서 옷을 사는 남성은 단 25% 정도.

대부분 남성은 여성들의 선택에 의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만큼 아예 여성 취향을 고려해 남성복을 디자인하는 회사가 늘고 있습니다.

[김종훈/남성복 브랜드 본부장 : 다른 회사의 정장이 남성적 느낌이라면 저희는 프랑스풍의 여성이 좋아하는 남성복 분위기로 매력을 끌 만한 포인트가 있다고 판단한다.]

전통적으로 남성 정장의 판매가 가장 활발하다는 계절, 가을.

올 가을에는 날씬해 보이면서도 몸매의 볼륨감을 강조한 남성 정장들이 남성들의 패션 감각을 깨우고 더불어 여심도 유혹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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