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씨티 글로벌마켓 증권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에 연루된 정·관계 고위 인사들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오늘(17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씨티 글로벌 마켓 증권을 전격 압수 수색했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외환카드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압수 수색에 검사 4명과 수사관 20여 명을 투입해 상자 3개 분량의 서류와 컴퓨터 본체 1개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외환은행은 2003년말 외환카드 감자설이 퍼져 주가가 폭락하자 감자조치 없이 싼값에 주식을 사들여 주가 조작 의혹을 받았고,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당시 외환은행 재정 자문사였던 살로먼 스미스 바니를 흡수합병한 회사입니다.
검찰은 또한 외환카드 인수 당시 은행장 직무대행을 했던 이달용 전 부행장 등 관계자들도 잇따라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 관여했던 고위급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조사도 다음 주부터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최근 전직 차관급 인사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조사한데 이어 장관급 이상 인사들에 대한 수사 일정과 조사 방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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