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비품을 훔치고 불까지 지른 공익요원이 붙잡혔는데요. 왜 불까지 질렀습니까?
<기자>
이 공익요원은 간 크게도 자신이 일하는 중학교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자신의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불까지 질렀는데요.
빚 백 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피의자 말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박 모씨/피의자 : 빚 독촉이 급하게 와서 갚고자 컴퓨터 부품을 팔았고요. 상황이 힘들어져서 은폐하려고 불을 질렀어요.]
학교 정문에 있는 CCTV에 잡힌 화면입니다.
공익요원인 27살 박 모씨가 기름통을 들고 학교 안으로 황급히 들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새벽 6시 반쯤 박씨는 서울 잠실의 한 중학교 건물 3층 컴퓨터실에 불을 질렀습니다.
미리 사둔 등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습니다.
열흘전 저지른 자신의 절도 행각이 들통날까봐 한 짓인데, 박씨는 6년전 다단계 회사에 투자하기 위해 빌린 돈 1백만 원을 갚기 위해 학교 컴퓨터 부품 12개, 싯가로 66만 원 어치를 훔쳤습니다.
그러나 박씨는 기름 묻은 옷가지들은 버렸지만, 미처 신발을 갈아신지 못해 범행의 꼬리를 밟히고 말았습니다.
경찰은 박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방화 때문에 생긴 피해액이 5000만원인데, 빚 100만원 때문에 저지른 일인데 50배가 넘는 피해액이 발생했고 학생들의 수업 차질을 생각하면 피해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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