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제재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이 양국 관계를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는 북한에 대한 군사적 제재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류젠차오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이나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지금 단계에서 북한에 대한 군사적 제재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적 제재를 넘어 군사 제재까지 포함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이 나올 경우 반대표를 던질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후진타오 주석도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런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후진타오 국가 주석은 더 이상 사태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북한에 경고다면서 관련국들에 대해서도 북한이 제어할 수 없는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냉정하게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이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류젠차오 대변인은 핵실험으로 중국이 노력해온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안정이 위협받게 됐고 양국 관계도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양국 관계 악화를 거론한 것은 처음으로 북한에 대한 불쾌감의 표시와 더이상 사태를 악화시켜서는 안된다는 경고의 의미가 함께 포함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핵실험 이후 북한과 인접한 국경지역 군 부대 장병들의 휴가를 모두 취소하고 긴급 소집령을 내리는 등 비상 경계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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