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로 시집온 외국인 며느리들은 어떻게 추석을 준비하고 있는지, 어떻게 추석연휴를 보내고 있는지 보시겠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신명나는 풍물놀이가 흥을 돋웁니다.
꽹과리 소리에 맞춰 장구와 북을 치는 외국인 며느리들.
추석명절을 앞두고 공연준비가 한창입니다.
어깨가 절로 들썩일 만큼 흥겨운 가락에 땡볕 속에서 하는 연습도 힘든 줄 모릅니다.
[크리스티/필리핀 : 풍물놀이 배우니까 재미있고 운동도 되고 즐거워요.]
풍물패는 필리핀, 베트남, 중국 등에서 충북 옥천군으로 시집온 외국인 며느리 15명.
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어학당에서 지난해 7월 결성해 1주일에 두차례씩 우리 가락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앨레나/필리핀 : 처음에는 너무 어려웠어요, 제가 못따라 해요, 근데 지금은 재미 있어요.]
[김정애/한국어학당 부원장 : 현재 이것을 가르침으로써 뭐라고 할까 공동체 의식이 생겼다고 할까 그런 게 참 좋은점이에요.]
틈틈이 익힌 전통 민요 실력도 수준급입니다.
지난 2000년 이후 급증한 외국인 며느리들은 3만 1천여 명.
이들에게 우리 전통 문화와 풍물을 가르치는 일은 어엿한 우리 아낙으로 거듭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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