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앞서 보셨듯이 오늘(3일) 발생한 대형 참사는 짙게 꼈던 바다 안개 때문이었습니다. 이례적이었던 이 기습 안개 때문에 당시 운전자는 채 20m 앞도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아침 7시 50분. 서해대교 주변에서 안개가 가장 짙었던 시간입니다.
기상청이 관측한 가시거리는 100m 미만.
빠르게 달리는 차량 운전자의 시정은 기껏해야 20m에 불과했습니다.
[강철영/사고 목격자 : 제 생각에는 전방 15m~20m 정도 흐릿하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사고가 난 서해대교 주변은 평소 안개가 끼지 않는 지역입니다.
이례적인 짙은 안개는 가을철 큰 일교차가 만들어냈습니다.
낮에 25도까지 올라갔던 기온이 새벽에 10도 정도로 떨어지면서 바다위에 떠 있던 수증기를 응결시켰습니다.
평소와 달리 오늘 새벽엔 바람도 불지 않았습니다.
바다위에서 피어오른 안개는 서해대교위에 구름 처럼 오래 머물면서 더욱 짙어졌습니다.
서해대교를 자주 다니던 운전자들도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강중원/한국도로공사 : (안개가) 많이 끼는 지역은 아닙니다. 통상적으로 보면 100일이 넘는 지역도 있습니다만 여기는 한 30일 정도...]
총길이 7천310m의 서해대교를 집어삼킨 바다 안개는 오후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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