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기 유엔 사무총장을 뽑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4차 예비투표가 내일(3일) 실시됩니다. 그동안 반기문 외교장관 후보에게 줄곧 반대표를 던졌던 한 표가 상임이사국인지 아닌지 이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 5시에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4차 예비투표를 실시합니다.
이번에는 거부권을 쥔 5개 상임이사국의 투표용지 색깔이 구분됩니다.
이에 따라 지난 세 차례 예비투표에서 반기문 장관을 줄곧 따라다닌 반대 한 표가 상임이사국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 장관이 내일 투표에서 상임이사국의 반대 없이 최소 요건인 9표 이상의 찬성표를 얻는 경우에는 대세는 확정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게 유엔 안팎의 관측입니다.
물론 반대 1표가 상임이사국인 것으로 드러나면 안보리 내부 조율과 유엔 총회 임명 절차까지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하지만 결정적 영향력을 가진 미국과 중국이 늦어도 10월 말까지 선출 일정을 끝내기로 함에 따라 반 장관 대세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비상임이사국이지만 다음달 순번 안보리 의장국으로서 선출 절차를 주도할 일본이 한일 정상회담에서 반 장관 지지 의사를 표명할 계획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도 고무적입니다.
그제 스리랑카 후보가 중도 사퇴함에 따라 4차 예비투표는 6명 후보를 상대로 이뤄집니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임기 5년의 차기 유엔 사무총장을 한국에서 배출하게 될 지 세계의 촉각이 내일 투표 결과에 쏠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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