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 동네에 살고 있는 이웃을 납치해서 살해한 2인조 강조가 붙잡혔습니다. 돈 때문에 살인까지 저질렀다는데, 빼앗은 돈은 고작 15만 원이었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시 송탄면의 한 술집.
지난 19일 새벽 한시쯤, 42살 이모 씨 등 2명은 평소 동네에서 안면이 있던 36살 김모 씨를 불러 냈습니다.
함께 술을 마시고 술집을 나서자 마자 두 사람은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박광규/평택경찰서 강력팀장 : 미리 준비한 식칼을 가지고 피해자를 위협해서 납치를 하고 약 4km 떨어진 야산에 가서 피해자를 살해하고 금품을 갈취했습니다.]
이들은 김 씨를 승합차로 납치해 평택시의 한 야산으로 끌고가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이들이 빼앗은 금품은 휴대전화와 현금 15만 원.
두 사람은 다음날 김 씨의 시신을 근처 하천 제방 근처에 암매장했습니다.
[이모 씨/피의자 : 죄송합니다. 죽이려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씨 등은 사채업자로 알려진 김 씨가 돈을 많이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용의자 두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