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6일) 경기도 의왕시에서 발생한 고압선 화재 사건 원인이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전측은 크레인이 고압선을 건드렸다고 주장하지만, 크레인 기사는 건든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불이 난 경기도 의왕시 청계정수장 공사현장.
경기지방경찰청 감식반과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3시부터 현장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크레인이 실제로 고압선에 닿을 수 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 측은 크레인이 전선을 건드리지 않는 이상 전선이 뜨거워질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크레인 운전기사의 과실로 전선이 녹아내리면서 동시다발적으로 불이 났다는 겁니다.
그러나 운전기사 50살 서모 씨는 송전탑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났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25m 짜리 크레인을 수직으로 세워도 고압선까지 닿기 힘들다는 게 서 씨의 주장입니다.
경찰과 국과수는 일단 오늘 현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전과 크레인 업체 측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어제 전기와 상수도가 모두 끊긴 서울구치소는 이틀째 비상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소방차와 비상급수차 10여 대가 동원돼 구치소에 물을 공급했습니다.
오전부터 도시가스 공급이 다시 시작되고 전화 다섯 회선도 뚫렸지만 이번 주말은 돼야 업무가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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