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오후 서울의 한 백화점.
평일인데도 북적이는 고객들로 추석 경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선물세트 코너나 상품권 판매대 부근에 고객들이 몰려 추석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올해 백화점 선물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양극화'입니다.
5만 원 안팎의 실속형 선물이 가장 많이 팔리지만 고가 선물을 찾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김향순/백화점 한우 담당 : 47만 원짜리 한우 양념갈비, 떡등심 1kg 세트가 최고 많이 나간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한우와 송이버섯 등 50만 원 전후의 선물세트에 가장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홍용기/백화점 관계자 : 다양한 소득계층이 오시는 만큼 50만 원 이상의 고가형 선물세트부터 3만 원 안팎의 알뜰 선물세트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지난 주말부터 추석선물 판매에 들어간 백화점들은 경기악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판매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 백화점의 올해 선물세트 판매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들을 대상으로 상품권 판매에 주력한 한 백화점의 경우 판매실적이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홍용기/백화점 관계자 직원 : 직원 선물로 상품권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상품권 매출도 예전에 비해서 두 자릿수 이상 신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물판매가 급격히 늘어난 것은 이번 추석연휴가 최장 아흐레에 달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미리 선물을 하고 긴 연휴를 즐기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 일찍이 선물수요가 집중됐다는 것입니다.
전체적으로는 각 백화점의 매출이 작년에 비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홍용기/백화점 관계자 : 올 추석에는 긴 연휴로 인해서 매출도 예전에 비해 10% 이상 신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 악화 속에서도 그나마 추석 대목 분위기가 살아나는 백화점 그러나 선물을 고르는 소비자들의 마음은 그리 편치 못한 것 같습니다.
[신순희/서울 서소문동 : (경기가) 너무 안 좋은데 (선물을) 하는 사람은 꾸준하게 빠질 수가 없기 때문에 또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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