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8만 원짜리를 수천만 원대로 둔갑시켰던 가짜 시계 빈센트 앤 코.
출시 1년 밖에 안 된 시계를 180년 된 명품으로 둔갑시킨 지오모나코.
소비자를 우롱하며 막대한 부당이익을 챙긴 이들 상품 뒤에는 항상 유명백화점이 있었습니다.
이들 백화점은 확실한 검증 절차를 무시하고 입점시키는가 하면 가짜 시계인지도 모르고 특별전시회까지 열었습니다.
가짜 명품시계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이번에는 과대·허위광고를 한 화장품이 백화점에서 버젓이 판매돼 말썽을 빚었습니다.
문제가 된 화장품은 쓰리 랩.
할리우드 스타들이 애용하는 상품으로 세계 50대 명품백화점 입점했다는 허위광고로 한국 상륙 직후 순식간에 명품반열에 올랐습니다.
경쟁상품보다 훨씬 비싼값으로 백화점에서 판매돼 온 쓰리랩의 광고가 거짓으로 드러나자 소비자들의 항의와 환불요구가 빗발쳤습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 : 매장은 문제가 됐을때 철수했고요. 영수증만 있으면 다 (환불)해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비자들에게 되돌려준 돈만도 억대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백화점관계자는 해당 브랜드의 프로필이 허위임을 사전에 몰랐다며 자체검증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백화점 관계자 : 수입업체의 경우 미국에 직접 가서 본사를 다 확인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가짜 명품에 이어 허위·과장광고 상품이 백화점에서 버젓이 팔리고 환불소동까지 일자 백화점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백화점은 신용을 믿고 사는건데 그렇게 검증되지 않은 물건을 팔면 믿고 살 수가 없다.]
[그걸(허위광고) 모를수 있나? 자기들(백화점)이 직접 물건을 받아서 파는건데···.]
조금 더 비싸도 믿고 살 수 있어서 찾았던 백화점.
엉터리상품 판매로 실추된 신뢰도는 당분간 회복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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