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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금 10억 못 준다" 스피또 2000 복권 거래 중지

<8뉴스>

<앵커>

복권에 분명히 당첨되기는 했는데 당첨금을 줄 수 없다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실제로 한 즉석복권의 1등 당첨자가 당첨금 10억 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에 사는 김 모 씨는 지난 22일 한 복권 판매점에서 2천원을 주고 즉석식 복권인 '스피또 2000'을 구입했습니다.

확인 결과 놀랍게도 이 복권은 일등인 10억 원에 당첨됐습니다.

김 씨는 당첨금을 받으러 은행으로 달려갔다가 뜻밖의 답변을 들었습니다.

복권에 새겨진 고유 검증번호와 은행이 갖고 있는 당첨정보가 일치하지 않아 당첨금을 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국무총리 복권위원회는 이 문제와 관련해 오늘(25일) 긴급 회의를 열어 복권 발행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이런 사태가 빚어진 것으로 밝혀냈습니다.

[복권위원회 관계자 : 하자가 있는 복권에 대해서는 저희가 당첨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돼 있습니다.]

또, 조사 결과 지금까지 발행된 1천 5백만장 가운데 7천장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밝혀내고 스피또 2000 복권의 거래 중지와 전량 회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스피또 2000 복권 판매업자 : (담당 공무원들이) 오후 6시 정도에 오셔서 다 회수해야 한다고 그냥 회수해 갔는데요.]

스피또 2000 복권은 각종 즉석식 복권이 통폐합된 뒤 지난 4월부터 발행된 즉석식 복권 3가지 가운데 하나로, 1등은 네명에 당첨금이 10억원이며 지금까지 한명이 10억원을 타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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