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명절을 앞두고 중국산 식품을 국산으로 속여파는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이번엔 중국산 갈치가 제주산으로 둔갑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주택가.
소매상인이 차량을 몰고 갈치를 팔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산지에서 직접 가져와 큼직큼직한 먹갈치를 한 마리에 5백원...]
소비자들은 싼값에 쉽게 손이 갑니다.
[손인자/인천시 화수동 : 국산이라고 하고 값이 싸고, 마리수가 많으니까...]
하지만 중국산일 확률이 높습니다.
경기도 고양의 한 비닐하우스.
중국산 냉동 갈치를 수돗물로 녹이고 있습니다.
포장지에는 제주산 갈치라고 표기했습니다.
수협 명의를 도용하기까지 합니다.
[박 모 씨/가짜 국산 갈치 유통업자 : (어디 산이에요?) 중국산이에요. (언제부터 그랬어요?) 몇 달 됐어요.]
54살 박 모 씨 등은 이런 식으로 지난 1년 동안 중국산 냉동갈치 4천8백여 상자를 녹여 팔았다가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3만 6천 원짜리 한 상자를 세배 가까운 9만 원씩에 팔아서 1억 4천만 원을 남겼습니다.
해동된 중국산 냉동 갈치와 국내산 생물 갈치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국산 갈치는 눈이 작고 눈동자 주위가 흰 빛을 띠지만 중국산은 눈이 크고 노란빛이 많습니다.
주로 아열대 해역에서 잡기 때문입니다.
비늘 빛깔도 국내산이 훨씬 선명합니다.
해경은 갈치 뿐 아니라 추석을 앞두고 중국산 수산물이 대거 국산으로 둔갑돼 유통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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