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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등 신도시부터 교차로 신호등 개선

정부 합동 '교통안전개선 종합대책' 발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기업도시 등 신도시부터 시작해 기존 도시의 사고 잦은 지점까지 교차로 신호등이 교차로 진입 전에 설치되는 유럽식 신호등 체계가 단계적으로 갖춰질 전망이다.

24일 건설교통부와 행정자치부, 경찰청은 201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전국의 교통사고 잦은 지점 4천200곳의 개선 사업을 집중 추진하는 '교통안전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의 핵심 내용은 현재 교차로 건너편에 설치돼 있는 신호등의 위치를 교차로를 건너기 전 위치로 앞당겨 신호위반 및 예측출발을 방지하는 유럽식 신호등 체계 도입이다.

이 방안은 건교부 교통안전팀이 적극적으로 도입을 주장해 공론화됐으며, 그동안 신중한 입장을 보여온 경찰도 타당성 용역 과정에서 유럽식이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중간 결론을 얻고 건교부의 신호등 체계 개선 방안에 동의하게 됐다.

일단 정부는 내년 3월 경찰청의 연구용역 최종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 새롭게 조성되는 도시부터 유럽식 신호등 체계를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기존 도시의 사고 잦은 교차로까지 신호등 개선 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건교부에 따르면 전국의 사고 잦은 지점 8천800곳 중 교차로는 7천600곳으로 전체의 85.6%를 차지할 정도로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정부는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과 함께 무인단속 카메라 확대, 교통안전섬 설치 등을 병행해 교차로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사고 잦은 곳에 보행자 방호울타리를 확대 설치해 보행자의 무단횡단 사고를 방지하고, 운전자의 졸음운전과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차량의 도로 이탈을 경고하는 노면요철 포장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노면요철은 차량이 도로를 이탈할 때 차량을 진동시켜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하는 장치로, 정부는 올해 김포(운향리-누산 사거리), 공주(정안 내촌), 영동·심천, 울주·언양 등 4곳(4.3㎞)에 시범설치한 후 내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또 지방도의 사고 잦은 곳 개선을 위해 2011의 연구용역 최종 결과가 나오면 내년 국고지원 금액을 50억원 이상 증액하고 국도에도 도로관리 예산을 우선 배정해 교통사고 예방에 주력하기로 했다.

건교부 권진봉 도로기획관은 "작년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3.36명으로, OECD 평균(1.78명)의 두 배에 육박하고 있다"며 "2011년까지 사고 잦은 곳 4천200곳의 단계적인 개선을 통해 사망자 수를 현재의 절반 수준까지 줄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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